‘자동차 유리복원기술’, 경제친환경 서비스로 인정받은 기술
유리복원분야 기술력 쇠퇴 안타까워 ‘교육기관’ 역할 자처
다온다자동차유리 본사발급 ‘유리수리기술자’ 자격 부여

[라이센스뉴스 박세창 기자] 수도권 외부로 잦은 운전을 하는 분이라면 전면유리가 튀는 돌에 맞아 파손이 생기는 경험을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자동차 유리복원은 주행 중에 튄 돌에 의해 생긴 전면유리 파손에 대해 전체 교체를 하지 않고 파손 유형에 따른 전문 복원 기술을 구사해 부분 수리하는 기술이다. 이에 폐기물 생산이 없어 친환경적이자 고가의 전면유리 교체비가 발생하지 않고 1/4수준의 비용으로 복원이 가능해 경제적이기도 하다.

아직까진 국내에서 생소한 분야로 인식 받지만 해외에서는 기술력이 높은 분야로 인정받고 대중화 된 기술이다. 이와 같은 자동차유리복원 기술을 전문화·프랜차이즈화 시킨 다온다자동차유리 이재천 대표를 라이센스뉴스가 7일 충북 음성 본사에서 만나봤다.

다온다자동차유리 회사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다온다자동차유리는 국내 시장의 적층 자동차 유리 수리 기술에 따른 잘못된 관행을 개선하고 자동차유리에 따른 안전의식과 전문성 수준을 높여 소비자에게 좀 더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설립하였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연간 2만대 이상의 자동차 운전자에게 수리 및 교체 서비스를 제공해드리고 있는 국내 선도적인 자동차유리 수리 및 교체 전문점입니다. 프랜차이즈이자 교육기관으로서 현재 19개 지점이 운영되고 있으며, 신규지점 3개가 곧 오픈 예정에 있습니다.

유리복원이 생소한 분야인데 국내 기술시장 상황에 대해 알려주세요.
혁신적인 기술로 인정받아 점점 발달하는 해외 시장과는 달리 국내는 전문 장비가 들어온 초기부터 현재까지 오히려 쇠퇴하고 있습니다. 소비자가 앞 유리 수리에 따른 비용 절감과 여러 가지 이점을 이해함에 따라 ‘유리 수리 서비스’를 사업에 추가하는 교체 업체와 자동차 관련 업체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지만 정작 높아져야 할 수리 품질과 서비스 품질은 떨어졌습니다.

지금까지 기본적인 수리과정에 따른 적절한 교육프로그램이 없어 잘못된 상식과 수리 기법이 난무한 무의미한 작업을 반복했습니다. 단순히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한 일부 업체들이 자행한 잘못된 수리로 낮은 수리 품질은 소비자에게 떠맡겨졌습니다. 안 좋은 인식과 기술자의 직업 수준을 낮추는 역효과를 초래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험담을 알려주세요.
4~5년 전에 유리복원 기술을 교육받고 바로 현장에 투입했을 당시입니다. 유리복원 서비스는 소비자들에게 생소했고 일주일만에 들어온 일은 처음 접해보는 30cm 이상의 롱크랙 파손 BMW 차량이었습니다. 3시간 동안 30cm의 균열처리 작업을 했지만 수리 품질은 최악이었습니다. 당시 실제로 하루만 교육받고 일주일만에 현장 출동을 했으니까요. 장비사용법 하루 교육만으론 다양한 파손을 해결할 수 있는 수리 기법을 습득 할 수 없었습니다.

현재 국내 유리복원 시장의 실태라고 할 수 있죠. 실패경험 후 포기하지 않고 복원 기술을 제대로 연구하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국내 전문가들의 조언과 해외 전문 자료 등을 활용하고 실제 사례를 통한 실물 사진 자료를 연구해 많은 발전을 했습니다.

셀프 복원키트가 저렴하게 구매 가능한데 일반인들이 전문성 없이 쉽게 이용할 수 있나요?
인터넷에서 파는 저가형 복원 키트는 다양한 파손 형태에 따른 적절한 수리를 하기 어렵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파손 형태에 따라 알맞은 고급 장비를 선택해 수리하는데 셀프 복원키트를 가지고 다양한 파손형태를 수리하기란 어렵습니다. 당연히 수리기법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일반인들이 복원키트를 사용해 완성도있는 수리품질은 얻을 수가 없습니다.

실제로 복원키트로 오히려 긴 균열이 생겨 교체하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한 번 잘못된 시공은 다시 되돌리기 어려워 결국엔 교체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전면유리 수리 기술은 그냥 쉽고 단순한 작업이 아닙니다. 이것이 바로 앞서 말씀드렸던 잘못된 상식과 수리기법으로 인한 기술자의 직업수준을 낮추는 역효과입니다. 일반인들이 쉽게 생각하는거죠.

유리복원 기술자에게 전문성이란 어떤 의미인가요?
전문성이란 어떤 영역에서 보통 사람이 흔히 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의 수행 능력을 보이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적절한 수리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유리수리 전문 기술자는 이론과 실기 능력을 장기적·체계적인 훈련을 통해 양성됩니다. 전문 기술자라도 많은 경험과 기술적인 완성도가 필요하다 할 수 있습니다.

유리수리 기술자라는 자격과 교육을 내놓으셨는데 설명 부탁드립니다.
유리수리기술자는 복원과 교체를 전문적으로 시행하는 테크니션을 위한 다온다자동차유리 본사에서 발급하는 자격입니다. 유리수리 기술위원회가 집필한 내용을 토대로 이론과정과 장비사용능력, 실제 현장에서 실기 테스트를 진행해 자격을 부여합니다.

국내 자격은 ‘DAONDA AUTO GLASS 유리수리 기술자’ 세 가지 등급이며, 해외자격은 ‘NWRD공인 유리수리 기술자’, ‘DELTA KITS공인 유리수리 기술자’, ‘GLASWELD공인 유리수리 기술자’입니다. 연차별로 상위 등급의 자격을 취득할 수 있으며 취득 후 해외연수와 세계 대회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취득 방법과 진로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채용을 통한 취업 후 교육수료를 거쳐 테크니션 활동을 하시거나 가맹점 창업 후 교육을 받고 활동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경력이 쌓이고 기술이 향상돼 마스터 테크니션이 되면 거의 모든 파손 유형에 대해 숙련된 복원 기술을 수행할 수 있고 최상의 품질 수리를 보장할 수 있습니다. 자격 취득 후 본사가 인정하는 테크니션이 되시면 해외자격 발급 기회와 세계 자동차 유리기술 대회 참여가 가능합니다.



향후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7월 중순, 유리복원의 대중적 인지도를 위해 프로모션 영상이 배포됩니다. 자동차 유리 안전성에 대한 초점을 두고 운전자와 동행자, 가족을 위해 전면유리 파손 시 복원 및 교체가 꼭 필요하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습니다.

업체 홍보의 초점보다 공익차원의 메세지를 더욱 부각 시켰습니다. 자동차 관련 기업들과 공동 사업을 추진해 유리복원의 공익적 홍보메세지의 전파에 힘쓰고자 합니다. 제품계획은 본사 자체 개발 복원 레진 출시, 사회공헌활동은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와 기부활동, 대한특공무술 연맹의 무술대회 복원 퍼포먼스가 예정중입니다.

또한 9월에 열릴 부산창업박람회를 통해 수리 및 교체 퍼포먼스를 대중들에게 보여줄 예정입니다.

끝으로 라이센스뉴스 독자들과 자동차 매니아를 위해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유리복원기술은 자동차유리 안전 관련 필수이며 경제적, 친환경적 서비스입니다. 많이 알려져 인지도가 높아졌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 복원을 시행하는 유리수리기술자가 향후 유망 전문직종이 되었으면 합니다.

상업성으로 인한 국내 기술의 쇠퇴가 아닌 발전을 위해 해외 선진기술을 꾸준한 모니터링과 국내도입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유리복원 기술을 아시게 된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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